구입처
술담화에서 구입
향
누룽지 향
맛
온도 (상온)
누룽지 알사탕 같은 맛이 지배적이다. 바디는 증류주 중에서는 중상 이상이다. 스파이시함이 있다. 돗수에 비해 부드러운 편이다. 돗수에 비해 알콜 느낌이 세지 않다. 살짝 단 맛이 있다.
온도 (온더락)
약 1:1 비율 얼음 넣고 1분 뒤 시음. 좀 더 부드러움이 추가되었다. 근데 확 올라왔다가 뒷심이 약한 느낌.
단 맛이 강해졌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 최근 우리나라 술에서 주종을 가리지 않고 소주, 막걸리, 증류주, 전통주, 맥주 등 거의 모든 주류에서 기타 과당, 아스파탐, 스테비아 등 당류를 추가적으로 첨가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처음 한두번이야 괜찮다고 느끼는데 지속적으로 마시기가 힘들고 다른 맛들을 눌러 버린다. 차라리 송명섭 막걸리 처럼 아예 심심한게 낫다고 생각한다.
다른 특징
- 역시나 금박. 맛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엔터테인먼트 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다.
불빛 같은걸 비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고 음용하면 좋을 듯?
기법
금설은 감압식 증류와 1개월 이상의 저온 숙성 기법으로 만들었다. 스킬셋으로만 맛을 예측해 본다면 개성이 강하다기 보다는 부드럽고 어느 정도의 깊은 맛이 있어야 한다. 위에 적은 것처럼 돗수에 비해 부드럽고 알콜 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것, 누룽지와 같은 고소함이 너무 튀지 않고 잘 녹여져 있는점에서 감압 증류와 숙성의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상압 증류
대기압에서 증류하는 것. 감압 증류에 비해 더 많은 물질들이 증발한다.
- 장점 - 더 많은 향미와 맛을 가지게 된다.
- 단점 - 향과 맛을 좋게하는 물질들만 증류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물질들도 증발되므로 잡 맛이 가미될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주의 경우 상압방식으로 증류한다. 감압 방식은 일본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우리나라 증류주 들도 감압방식을 채택하는 술들이 있는데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중에서 화요가 대표적이다. 마셔보면 깔끔한 맛에 부드러운 목넘김을 느낄 수가 있으나, 반면에 도드라지는 향이나 맛을 느끼기는 힘들다.
두 방식을 적절히 혼합한 방식도 있는데 내가 마셔본 것 중에는 국순당 여주명주의 ‘려’가 있다. 고구마를 증류하였고 감압과 상압방식을 둘 다 썼다. 마셔보면 고구마의 향이 적절히 느껴지고 약간의 달달한 맛과 부드러움을 갖췄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좋았지만 온더락으로 마셨을 때 알콜 맛과 향이 희석되고 부드러움이 살아나 더 맛있었다.
감압 증류
감압증류는 끓는점이 비교적 높은 액체 혼합물을 분리하기
위하여 액체에 작용하는 압력을 감소시켜 증류 속도를 빠르게 하는 방법이다.
감압 증류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1970년대에 일본에서 시작된 증류 방법. 대기압인 1기압보다 낮은 기압에서 증류하는 방법을 말한다. 대기압 보다 낮으므로 용기가 찌그러질 우려가 있어 비교적 현대에 와서 시작된 방법이다. 낮은 온도에서 증발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연료를 아껴 기업에서 이익이 늘어나거나 판매가격을 낮출수 있었다. 또한 그 부드러운 맛이 일본 사람들 맛에 잘 맞아서 일본에서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낮은 온도에서 증류하니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반대로 감압증류만으로는 도드라지는 특징을 내기는 어렵다. 그래서 혼합 증류 방식을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