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8 은둔의 즐거움
회사 건물 3층에 도서관이 있다. 오전에는 여기서 일하면서, 쉴 때 도서관에 있는 책을 읽는다. ‘은둔의 즐거움’ 이라는 책을 요즘 읽었다.
‘은둔’ 이라고 하면 고독하고, 외롭고, 슬픈 것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책에서는 혼자만의 시간, 자신의 자아와 영혼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은둔’ 과 ‘고독’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누군가는 집에서 은둔 하지만 유튜브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힘을 얻고, 누군가는 사람들로 부터 떨어져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힘을 얻는다. 타인과 같이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종일 같이 보낸다고 해도 내 마음이 헛헛하다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사람들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단순히 외롭고 고독하기만 하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중요한 것은 타인의 유무가 아니라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느냐 아니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