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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예슬이가 자전거 여행을 꼭 가보고 싶다고 했다. 나도 그렇고. 마침 한글날 연휴가 생겨서 제주도를 자전거로 돌아보기로 함. 그런데 비행기가 없어서 찾아보니 목포까지 ITX-새마을호를 타고 갈 수 있고 밤 11시에 도착해서 새벽 1시에 출발하는 퀸 제누비아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로 갈 수 있는 루트를 알게 되었다. 게다가 헌혈을 하면 여객선 표를 1장 무료로 준단다. 금요일에 퇴근을 하고 부랴부랴 7시 기차를 타러 서울역으로 갔다. 약 4시간에 걸려 목포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해 퀸 제누비아호에 승선했다. 사실 좀 놀란게, 여객선 안은 완전 파티 분위기 였다. 코로나로 인한 제약 사항도 없었고 맛있는 생맥주 (레드락), 각종 음식들을 주문만 하면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코로나 이후로 이런 분위기는 처음 보았다. 여객선은 등산, 사이클, 여행객들로 붐볐고 우리는 정말 신기하다며 맥주와 돈까스 하나를 시켜 놓고 주변 구경을 하다 의자에 앉아 잠을 청했다.

아침 6시에 내려 부두 근처의 ‘산지 해장국’ 에서 내장탕과 해장국을 먹었는데 난 살면서 그렇게 곱창 및 내용물이 엄청나게 들어간 내장탕을 먹어본 적이 없다. 너무 맛있어서 막걸리도 한사발 하고 자전거를 빌리러 갔다. 버스를 타고 자전거 대여소 근처에 내렸는데 비가 꽤나 내리기 시작했다. 근처 빌라에 들어가서 우비로 갈아 입고 자전거 대여소에서 고오급 자전거 2대를 빌려 드디어 자전거 일주를 시작하였다.

첫 날

둘째 날

셋째 날

넷째 날

마지막 날